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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곱슬기 있는 회색 머리카락, 풀잎을 닮은 연두빛 눈동자는

나른한듯 보인다. 

옆머리는 어깨에 닿을 만큼 길게 내어 있고,

뒷머리는 목덜미를 살짝 덮고 있다.

시력은 크게 나쁘지 않지만 난시교정용의 둥근테 안경을 끼고 있다.

아직 젖살이 빠지지 않아 몰랑한 볼은 항상 사탕이나 젤리같은

간식거리를 우물거리고 있다. 

체구에 비해 거대한 크로스백을 매고 다닌다. 

가방은 아기자기한 핀버튼이 달려있으며 안에는 온갖

간식거리들이 가득하다. 

무릎까지 오는 검은 니삭스에 흰색 캔버스화. 

[ 성격 ]

 

[마이 페이스] [무심한]

 

"너는 그렇구나, 알겠어."

 

남은 남, 나는 나. 

타인의 생활방식에 크게 참견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도 저에게 참견하지 않길 바란다.

얕은 일상 대화는 원활히 잘 나누는 편이지만 잘 들어보면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에 더 가깝다.

이해할수 없는 일에는 '그렇구나' 하고 가벼이 넘기는 편.

 

[잠꾸러기] [공상이 많은] 

 

"...하늘을 나는 꿈은 즐거워. 이렇게, 물살을 헤치는 느낌으로 나아가는 거야."

 

눈꺼풀이 제일 무거운듯, 어딘가 머리를 대면 곧잘 잠에 들곤 한다.

얕은 잠을 자주 자는 편. 흔들어 깨우거나 말을 걸면 금방 일어나곤 하지만 다시 눈을 떼면 졸고 있다.

멍하니 초점이 멀리 있을 때면 혼자만의 세계에 사로잡혀 있는 것.

꿈의 뒷이야기를 상상하거나, 만약의 이야기들을 이어서 상상하곤 한다.

 허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은 듯 종종 입밖에 꺼낼때가 있다.

 

[어른스러운] [차분한] 

 

"흥분하지 말고, 선생님이 기다리시잖아."  

 

 애늙은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매사 덤덤한 어조와 나른히 감긴 눈은 앳된 외모에 맞지 않는 차분함을 느끼게한다.

참견 받지 않기 위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은 다 해놓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모범생처럼 규칙과 도덕을 잘 따르고 지킨다.

어른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어버리는 것은 어쩔수 없는 어린아이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 특징 ]

 

1.

2월14일 O형

 

2.

5살 터울의 언니가 있다. 부모님과 언니는 해외 거주 중. 

다솜은 한국에 남고 싶어 했고, 가족회의 끝에 외할머니 댁에서 지내기로 했다. 

방학이면 부모님이 계시는 멜버른으로 떠난다.

 

3.

 어른스럽고 책잡힐 일은 왠만하면 하지 않는 편이지만, 유독 편식이 심하고 간식을 즐긴다.

들고다니는 큰 가방 한가득 초콜렛과 사탕, 젤리빈과 쿠키가 들어있는데,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님이 보고픈 마음에 한가득 보내준 것이 대부분이며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안쓰러워 오냐오냐 받아주는 할머니의 묵인 하에 마음껏 먹는 중.

 

4.

수업시간에는 자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이지만 쉽지않다.

손톱으로 꾹꾹 누르는 통에 왼쪽 손바닥은 손톱자국이 이리저리 나있다. 

수업중에도 작은 알사탕을 입에 물고 있는 건 모범생을 자처하는 다솜에게 있어 유일한 일탈이다.

 

5.

꿈일기를 적고 있다.

글로 표현하기 힘들때는 그림으로 그려낼때도 있으며, 짤막한 메모이거나, 하나의 소설일때도 있다. 

이야기는 종종 들려준적은 있지만, 일기 자체를 보여준 적은 없다.

 

6.

핀버튼을 모으는 것이 취미.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몇개를 가방에 달고 다닌다. 

 

7.

수공예부.

손재주가 좋아서 종류를 따지지 않고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 본다.

손재주는 좋지만 중간중간 조느라 작업속도는 더딘 편.

최근에는 봉제인형 만들기에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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