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삔으로 고정시켰던 왼쪽 옆머리를 넘겼다.

안쪽의 크림색 머리카락이 더욱 잘 보여 나름 어울렸다.

머리를 길러 리본으로 묶은 것 외에는 딱히 달라진 점도 없는 듯하다. 굳이 또 있다면 귀를 뚫었다는 것?

스카프는 더 이상 매지 않아도 괜찮지만 습관처럼 계속 매고 다니는 듯. 종종 풀어놓고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단정한 미인형. 똑바로 선 허리와 바른 자세.

단정하고, 바르고. 온갖 '단정'이라는 의미를 가진 수식어를 붙여도 다 잘 어울릴 것 같다.

 

부드러운 표정과 듣기 좋은 미성. 늘 머금고 있는 미소가 어떤 사람이든 기분 좋게 만들었다.

아직 어릴 때의 잔재가 남아있어 재밌는 일이 있으면 헤실 거리며 바보 같은 웃음을 흘릴 때도 있다.

표현이 다양해져 지을 수 있는 표정도 늘었다! 하지만 늘 기분 좋은 듯 웃고 있어 속마음을 알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정말 기분이 좋아서 웃고 있는 것이다.) 

[ 성격 ]

 

[ 소심한 I 소극적 I 내성적 ]

 

" 그, 저기, ......아무 것도 아니에요. "

답답해! 불렀으면 대답을 해야지. / 아, 아뇨, 생각해보니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누군가와 대화하면 십중팔구 답답하다는 소리를 듣곤 한다. 지금보다 어릴 때는 울망이며 곧 울어버리기 일 수 였지만 그것도 자주 듣다보니 뭐, 이젠 그냥 담담하다. 더하여 나는 느리고 답답하니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깔려져버린 듯 하다. 그러다보니 죄송해요, 제가 좀 느리죠. / 죄송해요, 라는 말이 입버릇이 되었다. 허약체질 때문에 부모님께 과보호를 받으며 산 탓일까, 시키는 대로만 척척 하다보니 제 주장을 펼치는 것은 점점 줄어들었고, 본인도 그것이 당연하다고 느끼는 중이다.

 

[ 수줍음 많은 I 우유부단한 ]

 

" 그, 그건 좀..~ 부끄러운데... "

자신의 주장을 선뜻 내세우기 어려워했다. 의견을 생각하지 않는 쪽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그러다 보니 남들의 시선에선 우유부단하고, 결정을 못 내리는 것처럼 보였었다. 분명 내가 생각한 것보다 좋은 의견일테니...라고 이미 전제를 깔아버렸다. 무언가 의견을 제시해도 주제넘었다면 미안하다는 사과를 꼭 덧붙였다. +12살의 서 가을은 그랬다. 짧지 않은 5년이란 시간이 흘러 17살이 된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금 다른 게 있다면, 제 주장은 펼친다는 것일까? 아직은 수줍음이 많고 결정도 잘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완벽히 고쳐질 수도 있겠다.

 

 

[ 온화한 I 겸손한 I 사려 깊은 I 예의바른 I 다정한 ]

" 곤란한 일이라도 있어...? "

 남에게 다가서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한다. 한 번 더 생각하며 말과 행동을 하니 누군가에게 쉽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 상처를 준다고 해도 말과 행동의 의도가 선함이 분명하니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소리 톤 마저 변성기가 오지 않아 부드럽고 나긋나긋했기에 더욱 말할 것도 없다. 주변인에게 물으면 '서 가을' 하면 친절하고 예의 바른 애, 라는 소리가 자동으로 나올 정도. +변성기가 왔으나... 오나 마나였다. 살짝 낮아진 목소리는 미성으로, 듣기 좋았다. 이 목소리가 온화함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듯하다. 

 

깊이 생각하며 조금만 일이 잘못 틀어져도 걱정이 참 많다. 그 덕분에 준비성이 철저한 것은 좋지만 괜한 긴장도 많이 타고 최악의 상황만 자꾸 떠올리니 우울한 면도 많이 볼 수 있다. ~하면 어쩌죠? 만약에 ...한다면, 부터 시작해서 ...죽어버리면 어떡하죠? 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 시간이 지나면 곧 수그러들 걱정이니 그리 신경쓰진 말자.

 

+ (17살 추가설정)

 

 " 내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 ...응? "

" 아 그건... 미안. 곤란할 것 같아. "

천성이 올곧고 바른 아이는 커서 자주 오해를 사기 시작했다. 누구나 잘 도왔다. 어떤 이야기든 잘 들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항상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고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는 건 버릇이 되었다. ...그 때문일까? 어쩌다 보니 학교의 인기스타가 되어버렸고 고백도 수시로 받는 듯하다. 걔는 누구한테나 친절하잖아~,/ 아냐, 그래도 나한텐 조금 달랐다니까? ...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의 오해와 착각들. 괜한 오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마음만큼 잘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나름 뻔뻔한 농담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까, 많이 풀어졌다는 소리다. 얼굴은 한껏 부드러워지고 자연스럽게 지을 수 있는 표정도 늘었으니.  

 

 

의지가 강한 I 포기하지 않는 ]

 

" 난 포기 안 해. 그 어떤 것이라도. "

어릴 적에는 포기한 게 많았다. 건강을 위해 맛있는 것들을, 좋아하는 것들을.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도. 그나마 5학년,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었지. 그 모든 것을 동경해왔던 가을이는 언제 그렇게 허약했냐는 듯 이제 무리 없이 남들과 어울릴 수 있는 체력이 되었고, 어릴 적 포기한 것들을 상상하며 이젠 더 이상 포기하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했다.  전에 못했던 일들을 하려고 열심히 살아간다. 그 무엇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 특징 ]

 

*서 가을

-생일 : 10월 18일

탄생화 : 넌출월귤 (크랜베리) : 마음의 고통을 위로

 

-가족은 부모님. 외동으로 사랑받고 자랐다. 어릴 때부터 잔병치례가 잦아 과보호를 받으며 살았다. ( 현재는 많이 나아진 상태이지만 목은 선천적으로 약해 스카프를 매고 다닌다. )

 

-맑은 날 나무 밑에 앉아 꼬리를 안고 낮잠 자는 것 등에 기댄 채 책을 읽는 것이 요즘의 행복.

 

-손재주가 좋아서 바느질, 정교한 기계 수리 (타고난 이과 머리), 공예 등등 자신이 있다. 항상 반짇고리를 들고 다니며 친구들의 뜯어진 단추를 꿰매준다던가, 꼼꼼한 작업을 요구하는 일을 부탁받는 경우도 있다.

 

-찬 음식에 약하다. 목이 약해서 넘기기 힘든 듯. 이젠 괜찮아!

 

-가을에는 도토리를 모은다! 그냥 순수한 취미. 아껴두다가 썩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운동 겸 가끔 주우러 다니는 듯.

 

-타고난 저질체력. 언덕 위에 위치한 학교때문에, 등교할 때마다 고생하는 중. 체력을 많이 기르긴 했는데.. 그래도 남들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Like

도토리 (+견과류), 따뜻한 물이나 우유, 휘핑크림, 과일향, 수학문제풀기, 생명 과학 관련 서적, 요리

 

*Hate

괴담 소위 학교에서 말하는 불량 양아치.

 

-지금보다도 어릴 적에 가위에 자주 눌려서 귀신을 특히 무서워한다. (밤에도 누가 옆에 없으면 아직 불 켜고 잔다.) 이젠 안무서워!

 

*별무리 합숙

합숙! 그것도 유성우를 보기 위한 합숙이라. 밤은 귀신이 나오니까 무섭지만, 반짝반짝 별들이 잔뜩 쏟아지는 밤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 더군다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그런 것들을 믿는 편은 아니었지만, 주변의 사례를 몇 번 듣고나서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유성우가 비처럼 우수수 쏟아내릴 때, 자신도 꼭 소원을 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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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소원은.. 

 

그땐 의사가 되게 해달라고 빌었어. 내가 의사라는 꿈을 가져도 될까,라는 생각 때문에 소원 말하기가 부끄러웠는데. 물론, 지금도 살짝 부끄럽긴 하지만 내 꿈은 의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 음, 사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소원 두 가지를 이루게 해달라고 했었지. 어른스러워지게 해달라고도 빌었거든. ...어른스러워졌는지 모르겠어. 아직 17살이니까.

또 유성우 보러 가자.

 

[ 선관 ]

하 예라

 

한 날 한 시에 같이 태어난 소꿉친구.  쌍둥이처럼 같이 태어나 부모님끼리도 친하고, 가을이도 나름 많이 의지하고 있다.

자주 찢어지고 헤지는 예라의 인형을 꿰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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